2500조원 인프라 투자 본격 추진…공화당 “큰 실수”
2500조원 인프라 투자 본격 추진…공화당 “큰 실수”
  • 제주매일
  • 승인 2021.04.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바이든, 장관에 의회 설득 지시
공화 “모든 단계서 맞설 것” 항전
바이든 대통령.[연합]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일 취임 후 첫 국무회의를 소집하며 2500조원 규모 인프라 투자 계획 띄우기에 나섰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교통·에너지·상무·주택·노동 등 5개부처 장관을 지목하면서 이들이 인프라 투자 계획에 있어 의회 대응과 대중 홍보, 세부내역 마련에 자신을 대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초대형 인프라 투자 계획을 공식 발표한 데 이어 이날 취임 후 첫 국무회의를 소집, 본격 추진에 나선 셈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22500억 달러(2540조원) 규모라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미국산 제품을 사고 미국 기업과 거래하며 미국인 직원을 고용하는 바이 아메리칸’(Buy American)을 논의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그는 모든 부처가 물품 조달 등에 있어 바이 아메리칸기준을 지키고 있는지 면밀히 살펴볼 것을 지시하면서 다음 국무회의 때까지 결과를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닷새만인 125일 미 연방정부 조달에 있어 미국 제품과 서비스를 앞세우라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공화당은 당장 바이든 대통령의 인프라 투자 계획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지역구인 켄터키주에서 열린 행사에서 그건 큰 실수라면서 우리 쪽 지지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보도했다.

매코널 대표는 모든 단계에서 맞서 싸울 것이라며 이건 미국에 대한 잘못된 처방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규모 증세는 지금 경제가 필요로 하지 않는 것이라며 나라를 좌편향으로 돌리려는 시도라고 맹비난했다.

민주당은 7월 초엔 하원에서 법안을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르면 74일까지 하원 통과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론 클레인 백악관 비서실장은 법안 통과에 있어 공화당과의 협력을 도모하겠다면서도 협조 없이 통과를 강행할 가능성도 내비쳤다.[연합]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