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 건강욕구 강하지만 비만·음주는 여전
제주도민 건강욕구 강하지만 비만·음주는 여전
  • 강동우 기자
  • 승인 2021.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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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만 19세 이상 5천55명 조사 완료 ‘2020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발표
흡연율·체중조절·건강생활 등 조금씩 개선 불구 고위험 음주율 등 전국 최하위
제주도민들은 흡연율,  건강생활 실천율 등 건강행태는 조금씩 나아지고 있지만 비만율과 고위험음주율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민들은 흡연율, 건강생활 실천율 등 건강행태는 조금씩 나아지고 있지만 비만율과 고위험음주율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민들은 현재 흡연율, 체중조절 시도율, 건강생활 실천율 등 건강행태는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반면 코로나19라는 새로운 국면을 맞아 비만율과 고위험음주율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일 만 19세 이상 제주도내 성인 5천5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0년 제주도 주요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제주도가 조사 발표한 ‘2020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도민들의 현재 흡연율은 지난 2019년 20.6%에서 2020년 18.8%로 전년대비 1.8%p 감소했다.
체중 조절 시도율도 지난 2019년 61.7%에서 지난 2020년에는 74.6%로 전년대비 12.9%p나 늘어나 전국 최상위를 기록했다. 
특히 걷기실천율은 지난 2019년 33.2%에서 2020년 35.1%로 전년대비 1.9%p, 건강생활 실천율은 지난 2019년 24.3%에서 지난해에는 26.5%로 전년대비 2.2%p 각각 증가하는등 건강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고위험 음주율은 지난 2019년 14.0%에서 지난해에는 13.4%로 전년대비 0.6%p감소 했지만 여전히 전국 하위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또한 비만율은 지난해 35.0%로 전년대비 2.4%p 늘어나 역시 전국 하위를 기록했다.
이와함께 스트레스 인지율은 지난 2019년 23.2%에서 2020년 25.8%로 전년대비 2.6%p나 증가하는 등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도민들의 스트레스 인지도가 높은 실정이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지역보건법 제4조’(지역사회건강실태조사)에 근거해 도내 6개 보건소와 함께 지역별 평균 900여명의 표본을 추출해 매년 8~10월에 조사하는 전국 지역단위 건강조사로 지난 2008년부터 매년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0년 도내 총 조사가구 수는 2천743가구이며 조사 완료자 수는 5천55명이다. 가구당 평균은 1.84명이다.
만성질환 관련 건강행태(흡연, 음주, 안전의식, 신체활동, 식생활, 비만 및 체중조절, 구강건강, 정신건강, 활동 제한 및 삶의 질, 개인위생 등)와 이환 및 의료이용(고혈압, 당뇨병, 뇌졸중(중풍), 심근경색증, 의료이용 등), 교육 및 경제활동, 코로나19 등 142개 건강지표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또한 코로나19 발생으로 대응방안을 위한 지침이 제시되면서 조사문항이 축소됐으며, 측정시간 및 신체접촉 등의 생활방역수칙(두팔간격 유지 등) 준수를 위해 혈압측정과 신체계측을 제외해 비만율은 자가보고 방식으로 조사했다.
제주도는 2020년 지역사회건강조사 최종 결과를 확정해 보건소 관리지역별 지역사회 건강통계집을 발간할 예정이다.
임태봉 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2020년 지역사회건강조사결과 현재 흡연율, 체중조절 시도율, 중등도 건강생활 실천율 등 건강행태는 개선됐으나, 코로나19라는 새로운 국면을 맞아 비만율과 고위험음주율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도민건강 악화지표의 개선을 위해 통합건강증진사업 지원단과 자문위원회 운영을 강화하고 원인 분석을 통해 전략적인 정책 발굴 및 사업이 지속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지역사회건강조사에서 성과가 확인된 서귀포시 서귀포보건소와 서귀포시 동부보건소는 유공기관으로 선정돼 질병관리청장 표창을 수여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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