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품 퇴출이 감귤가격 회복
불량품 퇴출이 감귤가격 회복
  • 제주타임스
  • 승인 2006.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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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서울 가락동 농산물 시장 등 전국 대도시 농산물 시장에서 급락하던 제주산 노지 감귤가격이 금주 들면서 뚜렷한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다고 한다.
이 같은 감귤가격의 회복세는 도와 농협 등 관련 당국의 인위적 가격지지 시책이 먹혀 들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제주도와 농협 등 생산자 단체는 지난 주 감귤가격이 대도시 농산물 시장에서 급락하자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가격 하락을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진 8번과를 시장에서 격리시켜 가공용으로 처리키로 했다.
이와함께 전국 도매시장 85개 법인체에 대해 2005년산 감귤처리가 마무리 될 때 까지 상처과 부패과 등 비상품 저급품이 발견되면 상장 자체를 못하도록 했고 1일출하량도 2000톤으로 하향 조정했다.
물론 이를 위해 213명의 단속반을  가동해 생산지에서의 비상품 출하를 차단하기도 했었다.
이렇게 되자 하락하던 감귤가격이 회복세를 타고 일주일 사이에 27%나 오르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감귤가격의 하락과 회복 과정은 감귤 뿐아니라 농산물 유통에 대한 매우 소중한 경험을 체감시켜주기에 충분하다.
고품질 생산과 출하량 조정, 그리고 도매 및 소비시장의 정확한 정보에 바탕을 둔 유통대책이 농산물 가격지지의 최대 변수가 된다는 교훈이다.
이는 말로는 모두가 아는 일이다. 그러나 이를 실천하기란 그렇게 쉬운일은 아닐터이다.
아무리 불량품이라도 피땀흘린 농산물을 시장에서 퇴출시키기란 여간 힘든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도 당국이나 농협의 감귤가격 하락에 대한 인위적 가격지지노력은 긍정적 평가를 받을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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