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 체감경기 갈수록 암울
제주도민 체감경기 갈수록 암울
  • 강동우 기자
  • 승인 2021.0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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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심리지수 회복 조짐 불구 실업률 악화일로에 물가도 들먹
조세 및 기초생활수급자 선정 기준 공시지가도 8% 이상 올라
제주지역 경제지표가 회복조짐을 보이지만 소비자 물가 상승에 이어 공시지가가 지난해 보다 8% 이상 오르면서 도민들의 삶은 더욱 팍팍해질 전망이다.
제주지역 경제지표가 회복조짐을 보이지만 소비자 물가 상승에 이어 공시지가가 지난해 보다 8% 이상 오르면서 도민들의 삶은 더욱 팍팍해질 전망이다.

코로나19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제주지역 경제지표가 바닥을 치고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실업률과 소비자 물가에 이어 조세부담과 기초연금 수급 선정 등의 기준이 되는 공시지가가 지난해 보다 8% 이상 오르는 등 도민들의 삶은 더욱 팍팍해질 전망이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지난달 31일 ‘2021년 3월 제주지역 소비자동향조사’를 발표하고, 3월 제주역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7.7로 지난 2월에 비해 4.3 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들어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 연속 소비자심리지수가 상승하면서 장기 평균선인 100에 근접하는 등 회복조짐을 뚜렷하게 보여준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현재 생활형편을 비롯해 생활형편 전망, 가계수입 전망, 소비지출 전망, 현재 경기판단, 향후 경기전망 등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로 100보다 낮으면 소비 심리가 비관적이라는 의미이다.
이는 제주지역의 경우 코로나19가 안정적으로 관리되는데다 관광산업이 주를 이루는 지역 특성상 내국인들이 봄철 관광성수기를 맞아 평년의 회복세로 돌아가면서 경기선행지수로 낙관적인 전망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제주지역 경제는 소비와 고용은 물론 물가상승 압력 등 주요 실물경제가 위축된데다 과세의 표준이 되는 공시지가도 지난해 보다 8% 이상 상승하면서 사실상 도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경기는 더욱 암울하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호남지방통계청이 지난 2월말 현재 발표한 제주도 15세 이상 인구 56만천명 중 경제활동인구는 39만2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천명(0.2%) 증가했지만 경제활동 참가율은 69.2%로 같은 기간에 비해 0.3%p 하락했다. 제주도내 비경제활동인구는 17만4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인 3천명이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실업률은 올들어  지난 1월 5.2%로 사상 최악의 상황이다.소비자물가도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세가 지속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최근 들어서는 휘발유 가격이 1650대로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여기에다 조세와 의료보험료, 기초연급 수급자 선정 등 정부의 각종 정책의 기준이 되는 개별공시지가는 제주시 지역이 8.05%, 서귀포시 8.67% 등 제주도 전체적으로 8.33%나 상승하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도민들의 마음을 더욱 무겁게 하고 있다.
이밖에 제주지역의 부동산 주택매매가격도 한동안 보합세를 보이다 지난 2월 이후 상승세 돌아서면서 서민경제 적지않은 부담을 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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