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올해도 ‘한국 메이저리그 팬들의 새벽’을 연다.
류현진이 3년 연속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개막전에 선발 등판하고, 마침 상대 선발 투수가 메이저리그 최고 몸값(9년 3억2천400만달러)을 자랑하는 게릿 콜(뉴욕 양키스)이어서 팬들은 더 설렌다.
류현진과 콜의 개막전 선발 맞대결은 미국 현지에서도 주목하는 빅매치다.
그러나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개막을 하루 앞둔 2일 화상 인터뷰에서 “(한국인 최초 빅리그 3년 연속 선발 등판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개막전 선발이라고 크게 좋지도 않다”며 “개막전보다는 시즌 전체를 잘하는 게 중요하다. 나도 정규시즌 전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했다.
양키스와 콜을 떠올려도 류현진은 크게 긴장하지 않는다.
그는 “양키스는 같은 지구(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 속해서 자주 만나는 팀이다. 여러 팀 중 하나다”라며 “콜은 나보다 굉장히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라고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류현진은 2일 오전 2시 5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양키스와의 2021시즌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이 올해도 개막전 등판을 확정하면서 한국 야구사의 페이지를 새롭게 장식한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개막전에 3년 연속 선발 등판하는 최초의 한국 선수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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