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사업 제안부터 온라인투표까지, 도민의 적극적 참여 기대

제주도가 내년도 예산안 중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총 200억원 이상 투자하기로 하고 전 도민을 대상으로 한 사업계획 공모에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일 2022년 주민참여예산 사업 발굴을 위해 2021년 주민참여예산 운영계획을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2022년에 지역사업·참여사업·광역사업 등 3개 분야에 총 200억원 이상이 투자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특히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 도민의 참여에 따라 추가 광역사업 예산을 편성하기로 했다.
지역사업은 총 110억원 규모로, 읍·면·동 주민참여예산지역회의에서 읍·면은 4억 원, 동은 2억 원 범위 내에 지역문제 해결 등에 필요한 사업을 발굴하기로 했다.
참여사업은 행정시 소관 사업 및 2개 이상 읍면동에 파급효과가 있는 사업으로, 총 90억 원 범위 내에서 행정시 조정협의회가 주관하여 발굴한다.
광역사업은 더 많은 도민에게 혜택이 가는 도 단위 사업으로, 사업 심사를 거쳐 별도의 추가 예산이 편성된다.
제주도는 이에따라 1일부터 오는 5월16일까지 2022년 주민참여예산 사업 발굴을 위해 도민 공모를 시행한다.
도민 누구든지 도 홈페이지에 개설된 ‘주민참여예산 전용 홈페이지 사업공모’를 통해 사업을 제안할 수 있으며, 가까운 읍·면·동 주민센터에 방문하거나 팩스 전송 등의 방법을 이용할 수도 있다.
도민이 제안한 사업은 읍·면·동 주민참여예산지역회의, 행정시 조정협의회, 도 주민참여예산위원회 등 3단계의 심의과정을 거쳐 확정되며, 참여사업·광역사업의 경우 지난해 최초 도입된 온라인 투표 점수와 합산, 고득점 순으로 최종 확정된다.
허법률 도 기획조정실장은 “어려운 재정 여건이라도 예산 과정에 대한 도민의 참여가 위축되어서는 안된다”면서 “많은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참신한 아이디어가 제주도정에 신선한 바람으로 불어오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