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블랙스톤골프장의 금품로비 의혹을 폭로한 제주환경운동연합이 이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21일 인허가 과정에 돌입한 블랙스톤골프장의 금품로비 의혹에 대해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 제주지방경찰청에 수사의뢰 했다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은 "골프장 업체의 금품로비 시도는 골프장으로 인한 환경문제뿐만 아니라 도덕적인 문제까지 불러일으킬 수 있는 심각한 사안"이라며 "환경단체에까지 이러한 로비가 시도되고 있다는 것을 미뤄볼 때 공사 인.허가 과정에서 이해관계자들에 대해 전방위적으로 로비가 진행되고 있다는 의혹을 낳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어떤 명목으로든지 돈을 건네려 했다면 배임죄에 해당할 수 있다"며 "수사의뢰가 들어온 만큼 철저히 수사를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조만간 환경연합에 돈을 건네려 한 이 업체 총무부장 등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90%완공에 들어간 블랙스톤 골프장은 지난 3일 골프장 감시 활동을 벌이고 있는 환경운동연합 사무실을 방문, 실무자에게 현금 500만원을 전달하려다 무산돼 금품로비 의혹을 사고있다.
그러나 블랙스톤리조트 골프장은 후원금 명목으로 현금을 준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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