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안사구 체계적 보전 위해 전문가들 머리 맞댄다
제주해안사구 체계적 보전 위해 전문가들 머리 맞댄다
  • 강동우 기자
  • 승인 2021.0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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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환경운동연합 제주도의회 2일 도의회서 정책발굴토론회 개최
사진은 제주환경운동연합의 안덕면 사계리에서의 제주해안사구 조사 모습.
사진은 제주환경운동연합의 안덕면 사계리에서의 제주해안사구 조사 모습.

전국에서 가장 많이 파괴되고 있는 제주도내 해안 사구를 체계적으로 보전하기 위한 정책 토론회가 마련됐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농수축경제위원회와 공동으로 2일 오후 2시부터 도의회 소회의실에서 ‘제주도 해안사구 보전 모색을 위한 정책 발굴 토론회’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토론회는 최광희 교수(가톨릭관동대학교 지리교육과)의 '해안사구의 가치 및 국내 해안사구 현황과 관리실태'와 양수남 제주환경운동연합 대안사회국장의 '제주도 해안사구의 관리 실태와 과제'에 대해 각각 주제발표를 한다.이어 강성의 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이 좌장으로 ▲강순석 제주지질연구소 소장 ▲고제량 제주생태관광협회 대표 ▲정상배 제주자연학교장 ▲부석희 평대리 주민(평대리 마을여행 안내자)  ▲고범녕 제주도 환경정책과장 ▲좌임철 제주도 해양수산과장이 참여하는 지정 토론에 이은 종합토론 및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된다.
제주의 해안사구는 제주도의 바닷가와 육지 사이에 염분을 좋아하는 염생식물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 지역을 말한다. 이 해안사구는 바다와 육지 경계에 위치하여 독특한 환경을 지닌 생물 서식처를 제공하여 희귀한 동·식물이 많이 생육하기 때문에 보존가치가 높은 생태계로 알려져 있다.
특히 제주도의 해안사구는 한반도의 해안사구와는 지질·생태·경관적으로 매우 다른 특징을 지니고 있는데 화산과 모래 그리고 제주의 거센 바람이 만나서 만들어진 모래언덕으로 최근 개발바람으로 사라지고 있어서 체계적인 보전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7년 국립생태원의 ‘국내 해안사구 관리현황 조사 및 개선방안 마련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제주도는 전국에서도 해안사구가 가장 훼손이 많이 된 지역으로 무려 과거 면적대비 82.4%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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