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관광객 침체국면 벗어 났으나 경기 불황 여전
제주, 관광객 침체국면 벗어 났으나 경기 불황 여전
  • 임아라 기자
  • 승인 2021.0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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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관광객 감소 전세버스 헉헉
음식점업 거리두기 영향 ‘부진’

제주를 찾는 관광객 수가 증가세로 전환되면서 숙박업, 도소매업, 렌터카업 등을 중심으로 관광서비스 업황이 개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경기 상황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부진이 이어졌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30일 발표한 ‘제주지역경제보고서 3월호’에 따르면 올해 1분기의 전반적인 경기 상황은 전년도 4분기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숙박업은 개별관광객 증가 및 특급호텔 신규 개장 효과에 힘입어 대형 업소 위주로 업황이 개선 됐으며, 도소매업도 식료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다만 단체관광객 감소로 운수업 중 전세버스 업은 둔화 흐름이 지속됐으며, 음식점 업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치로 인한 5인 이상 집합금지 명령에 따라 부진이 이어졌다. 

실제로 제주관광협회가 발표한 지난 2월 관광객 입도현황을 보면 총 79만3천768명이 제주를 방문해 전년보다 26.2%나 관광객 수가 늘었다. 이 중 개별여행객은 79만712명으로 전체 입도객의 99%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농수축산업의 경우, 농산물은 노지감귤 생산량 증가 및 만감류 가격 상승에 힘입어 출하액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수산물은 기상 악화로 생산이 큰 폭 감소했으며, 축산물 생산은 소폭 감소했다.

한편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 가격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전분기에 비해 소폭 높은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경기상황은 나아지지 않았음에도 높은 물가로 서민들의 체감 경기는 힘들었을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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