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미분양 전월비 29호↓
침체기 벗어나는 흐름 보여
침체기 벗어나는 흐름 보여

지난 1월말 전국서 유일하게 증가 추세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던 도내 악성미분양 주택이 감소로 전환했다.
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2021년 2월말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에 따르면 2월 제주 지역 미분양 주택은 1천221호로 전달 보다 29호(2.3%) 감소했다. 악성으로 평가받는 준공 후 미분양도 같은 수(1천63호→1천34호)로 줄어들어 최대치에서 한풀 꺾여 내려왔다.
도내 부동산 시장이 오랜 기간 침체를 겪었지만 최근 들어 전국적인 흐름에 동참한 모양새다. 그러나 2017년 1천호를 찍은 미분양 주택 물량은 좀처럼 1천호 기준 밑으로 내려오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건설업계의 신규 주택 공급량도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달 도내 주택 인허가 실적은 181호로 전년대비 38.6% 감소했다. 5년 평균에 비해서는 72.4%나 급감한 것이다. 같은 기간 착공 실적 역시 261호를 기록해, 전년대비 51.5%, 5년 평균 대비 63.8%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2월중 주택분양실적은 ‘0’으로 전년동월대비 순감했다. 1~2월중 실적은 92호로 전년 동기(614호) 및 5년(314호)에 비해 각각 85.0%, 70.7% 감소를 기록했다.
한편, 전국 미분양 주택은 지난 2001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전달보다 7.8%(1천344호) 감소한 1만5천786호로 집계돼 최저치를 또 한 번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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