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도정 일자리 3만개 창출 궤도수정 불가피
원 도정 일자리 3만개 창출 궤도수정 불가피
  • 강동우 기자
  • 승인 2021.03.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공 1만개·민간 2만개 등 목표
4년차 50% 수준 멈춰 달성 요원
도청전경

 

원희룡 도정이 내년까지 5개년 계획으로 양질의 일자리 3만개를 창출하는 등 도정의 최우선 정책으로 일자리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그 효과는 미약하다는 지적이다.

원희룡 지사는 지난 20181월 제주일자리정채 5년 로드맵을 통해 오는 2022년까지 5년동안 공공부문 1만개 민간부문 2만개 등 총 3252개의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원 지사는 특히 공무원 2500, 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 2500, 공공사회서비스 부문 5천명 등 1만명의 양질의 공공부문 일자리를 만들어서 19~39세의 제주 청년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원 지사는 이와함께 도내 전체 사업체 57천여곳 중 92.5%10인 미만의 영세 사업체인데가 월급은 전국 평균 352만원의 75%265만원 수준에 그치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공공서비스 수준을 높이고 민간 고용창출 능력을 함께 키우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야심찬 계획은 일자리 3만개 창출 로드맵 3년이 지난 지난해 말 현재 공공부문의 경우 4917명이 채용됐고, 민간부문 역시 2만명 목표의 절반수준인 1404명 등 목표의 절반에 그치고 있다.

특히 제주도의 경우 공무원 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곳인 점을 감안할 때 공무원 등 공공부문의 일자리 1만개 창출 목표가 애시당초 무리가 있지 않았느냐는 지적이다.

실제로 공공부문 정규직 청년일자리 창출실적을 부문별로 보면 공무원 1692명을 비롯해 공기업·출자출연기관 640, 공공사회서비스 2585명 등이다.

공공사회서비스분야가 목표의 절반을 넘긴 것을 제외하고 공무원과 공기업·출자출연기관은 사실상 내년까지 목표달성이 힘든 실정이다.

이와함께 민간부문도 임금근로자의 비율의 제주도의 조사결과 지난 2019년 정규직 136천여명과 비정규직 11만명 등 246천여명에서 2020년에는 정규직 134천명 비정규직 1500여명 등 239천여명으로 오히려 감소하고 있어서 목표달성이 요원해 보인다.

지난해 2월부터 역사상 유래없는 코로나19가 전세계를 덮치면서 제주도의 일자리 창출 3만개 로드맵의 목표달성이 사실상 불가능해 진만큼 원 지사의 공약을 수정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