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슨 집계…서울 시청률 7.1%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29일밤 MBC ‘100분 토론’에서 격돌했다.
여야 양자 구도가 만들어진 후 개최된 첫 토론인 만큼 첨예한 설전이 벌어졌다.
특히 한국주택토지공사(LH) 직원들의 투기사태로 들끓은 민심을 고려한 듯 시종일관 부동산 이슈를 놓고 충돌했다.
박 후보는 오 후보의 ‘내곡동 처가 땅 의혹’을 부각했고, 오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실정을 싸잡아 비판했다.
박 후보는 “이번 선거는 코로나19를 종식하고 서울시민의 삶을 일상으로 돌려드리는, 서울에만 매진할 시장이 필요한 선거”라며 “그래서 이번 선거는 정치 시장을 뽑는 것이 아니라 ‘열일’할 시장을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1년 임기의 보궐선거, 왜 생겼는지 아마 다들 아실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무능과 실정에 실망한 유권자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남은 1년 ‘문재인 정부 정신 차리라’는 경고의 메시지도 보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3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40분부터 다음 날 0시까지 방송한 MBC TV '특집 MBC 100분 토론' 시청률은 전국 평균 6.2%를 기록했다. 선거를 앞둔 서울에서는 7.1%를 기록했고 수도권에서도 7.6%로 집계됐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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