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해안길을 따라 이어진 425㎞, 26개 올레코스를 모두 걸은 제주올레 완주자들이 가장 추천하는 최고의 올레길은 7코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단법인 제주올레가 올레길 완주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장 걷기 좋은 코스로 추천이 많았던 올레길은 7코스(35.8.%), 10코스(32.3.%), 18-1코스(24.6%) 순으로 확인됐다.
제주올레여행자센터에서 출발해 월평마을에서 끝나는 7코스는 외돌개, 삼매봉, 법환포구, 강정마을로 이어지며 서귀포 해안의 절경을 모두 담고 있다. 특히 봄철에는 지천에 핀 아름다운 꽃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어 코로나19 우울증을 날리기에 좋다.
화순해수욕장에서 출발해 모슬포 하모체육공원에서 끝나는 10코스는 제주 4·3과 일제시대 역사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또한 ‘죽기 전에 꼭 걸어봐야 할 제주올레 길’로 꼽히는 18-1코스는 ‘추자도올레’ 코스로, 상추자와 하추자의 봉우리를 넘으며 숨은 풍광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한편, ‘제주올레’는 사회적기업 ‘퐁낭’과 함께 봄기운이 완연한 제주에서 건강과 활기를 찾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제주 올레 한 달 걷기’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제주 본섬에 있는 제주올레 길 23개 코스를 날마다 한 코스씩 걸으며, 제주의 문화를 보고, 역사를 듣고, 사람을 만나 진짜 제주를 즐기는 여행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운영기간은 4월 19일부터 5월 12일까지며, 세부 프로그램 등 상세 정보는 제주올레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