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지난 3년간 분양나선 10채중 7채꼴 미분양
제주도내 지난 3년간 분양나선 10채중 7채꼴 미분양
  • 임아라 기자
  • 승인 2021.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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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한자릿수대와 대조 보여
최근 부동산시장 회복 조짐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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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제주지역의 공급량 대비 미분양 비율이 7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29일 ‘부동산114’와 ‘국토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3년 동안(2018년부터 2020년) 제주지역에 1천767가구가 공급됐지만 지난 1월 미분양 가구 수는 1천250가구 수를 기록해 미분양 비율이 70.74%로 집계됐다.

정부가 연일 꺼지지 않고 있는 부동산 열기로 각종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전국적으로 한자릿수대 미분양률을 찍고 있는 것과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미분양 비율이 높다는 것은 지역 내 새집을 원하는 주택 수요가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국적인 부동산 과열과 동떨어져 그간 나홀로 침체를 겪은 제주 부동산 시장의 현실이 반영된 결과다. 실제로 도내 미분양 주택 수는 2017년 부동산 시장 활황기를 지나 최초로 1천호를 넘으면서 급증한 뒤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제2공항 추진 움직임과 함께 제주지역이 규제 청정지역으로 분류되면서 부동산 시장이 어두웠던 긴 터널을 조금씩 벗어날 것이라는 기대감도 형성되고 있다.

국토부가 발표한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3년 만에 오름세로 전환했으며, 지난해 9월부터 1월까지 제주지역의 주택담보대출액 증가 규모는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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