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역 미세먼지 주의보 이어 황사경보 발령
제주 전역 미세먼지 주의보 이어 황사경보 발령
  • 김진규 기자
  • 승인 2021.03.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외출 자제·차량운전 자제 권고

미세먼지 농도 267㎍/㎥ 치솟아
29일 제주 지역에 미세먼지 주의보에 이어 황사경보까지 발령됐다. 제주시내가 황사로 인해 뿌옇게 보이고 있다. 이윤호 기자
29일 제주 지역에 미세먼지 주의보에 이어 황사경보까지 발령됐다. 제주시내가 황사로 인해 뿌옇게 보이고 있다. [이윤호 기자]

29일 오전 10시를 기해 제주 전역에 미세먼지(PM-10) 주의보가 발령된데 이어 오후 1시를 기점으로 황사경보까지 발령됐다.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도내 미세먼지 농도는 267㎍/㎥다.

오후 1시를 기점으로 제주지역 대부분 지역에서 황사가 관측되고 있으며 황사로 인한 PM10농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번 미세먼지는 지난 26일 중국 내 몽골 고원과 몽골 고비사막 등에서 황사가 발원해 북서풍을 타고 전날 밤부터 한반도에 유입된데 따른 것이다.

환경부는 이날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보

했다. 30일도 황사의 잔류와 대기 정체 등으로 전국의 미세먼지는 나쁨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30㎍/㎥ 이하), ‘보통’(31~80㎍/㎥), ‘나쁨’(81~150㎍/㎥), ‘매우 나쁨’(151㎍/㎥이상) 등으로 구분된다.

미세먼지는 천식과 같은 호흡기계 질병을 악화하고, 폐 기능 저하를 초래한다. 특히 코 점막을 통해 걸러지지 않는 초미세먼지는 폐포까지 침투해 천식이나 폐 질환 유병률과 조기 사망률을 증가시킨다.

제주도는 노약자, 호흡기 질환자, 심혈관질환자의 외출 자제는 물론 일반시민들도 과격한 실외운동, 외출 등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부득이하게 외출 시 황사마스크 등을 착용해 미세먼지 흡입을 최소화하고, 대기오염 저감을 위해 차량운행을 자제해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제주지역은 30일부터 황사의 농도는 점차 옅어지겠으나, 한반도 주변 기압계의 흐림에 따라 이후에도 약하게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야외활동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