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 제73주년 추념식이 제주는 물론 서울에서도 4월 3일 열린다.
사단법인 제주 4·3 범국민위원회는 오는 4월3일 오전 11시 서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내 옥외공간에서 제주 4·3 73주년 추념식을 연다고 밝혔다.
서울 추념식은 그동안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개최했는데 올해는 73주년을 맞아 실제 불법 군사재판 등에 의해 억울하게 옥살이를 했던 4·3 수형인들의 한이 서린 서대문형무소 내 옥외공간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이날 서울 추념식에서는 제주 4.3 특별법 제정은 물론 개정에 앞장서온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추념사를 할 예정이다.
제주 4·3 범국민위는 이날 추념식 직후인 오후 4시부터는 성북구민회관에서 4·3 73주년을 기념하는 토크 콘서트 '꽃보다 아름다운, 동행'을 열기로 했다. 토크 콘서트의 진행자로는 3년 전 제주4·3 70주년 광화문 국민문화제를 진행했던 변영주 영화감독이 맡고, 노래 손님으로 꽃다지 밴드, 가수 이한철, 6.15 합창단이 나선다. 이야기 손님으로는 추미애 전 장관과 정연순 제주4·3범국민위원회 이사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오는 1일부터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내 옥외공간에서는 73주년을 추념하는 조형물 '4·3 기억상자'를 세워 역사관과 서대문 독립공원을 찾는 서울시민들에게 73주년의 역사적 의미를 알린다.

강동우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