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 잡음 여전
제주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 잡음 여전
  • 김진규 기자
  • 승인 2021.03.2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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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영향평가 심의 조건부 동의
‘난개발 논란’ 도의회 결정 주목
제주시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 부지.
제주시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 부지.

제주시와 호반건설컨소시엄이 추진하고 있는 오등봉 민간공원 특례사업에 대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이 ‘거짓 전략환경영향평가가 제출됐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환경영향평가 심의를 중단하고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 할 것을 요구했지만, 제주도 환경영향평가 심의위원회는 조건부로 통과시킨데 따른 것이다.

위원회는 지난 26일 환경파괴와 특혜 논란이 일고 있는 오등봉공원에 대해 하천 주변 식생 보전 계획과 곰솔림 이식 대책 등을 마련할 것을 조건부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이 사업은 도의회의 환경영향평가 동의와 제주시의 실시계획 인가만 남겨둔 상황이다.

시는 장기간 미조성 된 도로와 공원 등의 도시계획시설 일몰을 방지하고 지방재정 부담을 완화해 시민들에게 자연과 조화된 고품격 도시공원 제공을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도심권 난개발과 한천의 자연생태계를 파괴한다는 비판도 만만치 않아 도의회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 반영결과를 엉터리로 조사해 영산강유역환경청에 제출했다가 4일 만에 퇴짜를 맞는 등 문제가 많은 사업임에도 환경영향평가가 무사통과됐다”며 “더 이상의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불신을 끝내기 위해서라도 도의회가 엄정하게 이번 사안을 다뤄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오등봉공원은 음악당과 아트센터, 도서관 등 공원시설에 2천340억원, 1천429세대를 수용하는 아파트 등 비공원 시설에 5822억원 등 8천262억원이 투자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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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 2021-03-29 20:47:56
이젠 지친다 니네 맘대로해라
제주도민들도 정신차려라
이거 되면 정말 큰일난다
말해봐야 소용없고 진짜 당해봐야 그제서야 앗 뜨거라 하겠지
그땐 늦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