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시내버스 배차’ 개입 논란
도, ‘시내버스 배차’ 개입 논란
  • 정흥남 기자
  • 승인 2006.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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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덕~제주大 노선에 시외버스 투입”
제주도가 가뜩이나 민감한 제주시내버스 노선조정에 개입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파문이 예상된다.
제주도는 15일 ‘제주시 시내버스 정상화 운행방안 마련 추진’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장기적인 파행운행으로 도민의 대중교통 이용불편과 개학을 앞둬 정상화가 되지 않아 제주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제주도 하루 15대의 예비차랑이 투입돼 운행중인 함덕~제주대 노선을 시외버스 업체에 사업계획을 인가해 주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즉 제주도는 기존 대화여객의 파업으로 시외버스가 임시운행 중인 함덕~제주대 노선 운행권을 시외버스 회사들에게 주겠다는 입장이다.
제주도는 이와 함께 현재 하귀 애월~제주대 노선 등 현재 북군이 전세버스를 투입하고 있는 노선들에 대해서도 시외버스 업체 등에 사업을 인가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덧붙였다.
제주도는 또 현재 파행운영이 지속되고 있는 이들 9개 노선을 제외한 6개 노선에 대해서는 공영버스 또는 기존업체의 증차방안을 통해 해소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제주도는 이 같은 방안이 추진될 경우 1개월내에 제주시 대중교통이 정상화 돼 내달 2일 개학하는 학생등의 교통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제주도의 이 같은 방침은 시내버스 노선조정 등 시내버스 사업 인가권이 현재 제주시장에게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과잉대응’논란이 불가피 할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제주시로부터 적법한 절차에 따라 시내버스 사업권을 획득, 기존 대화여객 노조원 등을 중심으로 운전기사 채용을 사실상 마무리 한데다 차량 구입계약까지 마친 가칭 (주)한라여객의 입장도 배제한 것이어서 파문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이날 “현재 제주도로부터 이 같은 입장을 공식적으로 통보받지 못했다”며서 “사업자로 확정된 (주)한라여객을 설득해 최대한 이른 시일내에 차량 등을 확보하게 한 뒤 이미 허가된 내용대로 차량을 투입하게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제주도관계자는 이와 관련,“차량 계약과 차고지 확보 등이 계획대로 추진되지 않아 제주도차원에서 대책을 내 놓은 것”이라면서 “앞으로 제주시와 협의거치면서 이를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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