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한명숙처럼?”…박·오 격차에 ‘숨은 표’ 관심
“2010년 한명숙처럼?”…박·오 격차에 ‘숨은 표’ 관심
  • 제주매일
  • 승인 2021.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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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샤이 진보’ 투표 기대
여론조사 정확도 높아진 것 변수
손 잡은 오세훈과 안철수.[연합]
영등포지하쇼핑센터 찾은 박영선.[연합]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에 20%포인트 가까운 격차로 우위를 이어가면서 이를 좁힐 숨은 표가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 내에서는 한명숙 후보와 오세훈 후보가 맞붙은 2010년 서울시장 선거, 정세균 후보와 오세훈 후보가 대결한 2016년 총선 종로 선거 등이 숨은 표의 사례로 자주 거론된다.

2010년의 경우 여론조사 상으로는 오 후보가 선거기간 내내 10%포인트 넘는 격차로 앞섰지만 실제 개표 결과는 불과 0.6%포인트 차이의 신승이었다.

2016년에는 여론조사만 놓고 보면 정 후보와 오 후보가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였으나, 실제로는 정 후보가 10%포인트 넘는 격차로 승리했다.

이번 선거에서도 이처럼 여론조사에 반영되지 않은 숨은 표가 있을지를 두고는 의견이 분분하다.

반면 전통적인 샤이(shy) 는 야당이나 보수층에서 주로 나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의 민주당에서 같은 효과를 기대할 만하지는 않다는 반론도 있다.

지난 몇 년 사이 여론조사 정확도가 높아졌다는 점에서 과거 사례를 단순 대입할 수 없다는 의견도 있다.

법 개정으로 이동통신사가 임의로 생성한 가상의 안심번호를 활용하는 게 가능해짐으로써, 여론조사의 정확도를 보완한 무선 조사가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총선에서는 일부 박빙 지역을 제외하고는 여론조사가 승패를 대체로 정확히 예측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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