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자치도민"의 긍지를 갖자
"특별자치도민"의 긍지를 갖자
  • 제주타임스
  • 승인 2006.02.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제는 누가 뭐래도 제주도민은 “특별자치도민”이다. 이미 관련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 금명간 공포될 것이기 때문이다.
특별자치도가 무엇인가. 자치행정, 자치경찰, 자치교육이 이루어지고, 도의회는 일정 범위내에서 자치 입법권까지 갖는다. 말하자면 외교-국방 등 특수 분야를 제외하고는 상당부분의 중앙 정부 업무를 넘겨받는 “준(準)국갚 격인 셈이다.
이러한 특별자치도에 살게된 제주도민들은 서울특별시민이나 부산광역시민들 보다 훨씬 강한 긍지와 높은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 서울이나 부산이 아무리 수도(首都)요, 특별시요, 광역시라 하더라도 제주도처럼 준국가적인 자치권이 없다.
자 한번 생각해 보자. 준국가적 자치권이 있는 지역민과 그것이 없는 지역민 중 어느것을 택하겠는가. 제주도민이 서울-부산 등의 시-도민보다 더한 긍지와 자부심을 가져야할 이유다. 사실을 말한다면 제주도민들은 지금쯤 큰 잔치, 흥겨운 축제라도 한바탕 벌일만 하다.
지금 막 준국가적 국민이된 제주도민들은, 아니 공무원-기업인-사회단체 구성원들은 오늘 이전의 사고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소지역주의, 개인주의, 집단 이기주의 등에 사로잡힌다면 제주특별자치도 운영이 어려워 질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럴 경우 대외적으로 얼마나 많은 비웃음을 살 것인가.
우리는 행정구조 개편과 관련해서도 도-시-군들이 “특별자치도” 이전의 감정을 털어 버리고 서로 협조하는 자세로 나와 주기를 당부한다. 요즘도 제주도와 시-군간에 “행정구조 개편 용역” 및 관련 조례를 두고 엇 박자를 치는 것 같은 데 그래서는 안 된다.
제주도는 시일을 두고서라도 중간보고회 등을 통해 도민들과 각계 각층의 여론을 충분히 수렴해야 하며, 시-군들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 놓아야 한다. 그래야 만이 도-시-군 모두가 제주도를 특별자치 할 수 있는 능력을 인정 받을 수가 있을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