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제주지부 “4·3 교육 변화 바람 필요”
전교조 제주지부 “4·3 교육 변화 바람 필요”
  • 임아라 기자
  • 승인 2021.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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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제주지부에서 공유하고 있는 4.3 교육 자료
전교조 제주지부에서 공유하고 있는 4.3 교육 자료

지난 2월 국회에서 4·3 특별법 전부개정안이 통과됐지만 아직 다 풀지 못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4·3 교육에도 변화의 바람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제주 4·3 73주년 맞아 성명서를 내고 “학교 4·3교육이 사회의 변화 속에서 끊임없이 변화 발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도교육청이 올해 4·3 73주년을 맞아 다양한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며 “특히 유족 중심으로 구성된 4·3명예교사가 교육현장에서 4·3의 아픔을 이겨낸 삶과 증언을 통해 학생들에게 하는 교육은 그 어떤 4·3교육보다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은 “4·3교육을 확대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도교육청의 여러 활동에 더해 좀 더 애써주길 바라는 부분이 많다”며 “우선 신규교사나 전입교사 등 4·3에 대한 배경지식이 부족한 교사들을 위한 교육활동 자료집도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했다. 

또한 “학년 수준에 맞는 다양한 4·3교육 자료가 주제별, 종류별로 정리되어 교사들이 수업 주제에 맞게 자료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연구용역 결과로 발간된 4·3평화인권교육 중장기 계획 연구 최종보고서에 4·3평화・인권교육의 기본 5원칙과 7지침이 수록되어 있는데 이렇게 중요한 원칙을 정함에 있어 많은 사람이 참여하고 논의하는 과정이 부족했던 점 역시 아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유족, 4·3단체, 교육계, 시민사회의 합의를 통해 보다 광범위하게 4·3교육의 방향을 설정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이 4·3교육 내용을 더욱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  

아울러 “4·3교육은 도교육청만의 노력으로 다 채워질 수는 없다”면서 “도청과 지역사회의 노력이 학생과 도민 전체에게 미치는 교육적 영향은 더 클 수 있다”라며 범 사회적 관심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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