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조난구조 활동을 지켜보며
한라산 조난구조 활동을 지켜보며
  • 제주타임스
  • 승인 2006.02.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라산에는 예년에 비해 엄청난 눈이 내려 지금도 많게는 1m이상 쌓인 곳이 있다.

  한라산에 오르는 사람들도 다양하다. 이러다보니 예견치 못한 사고가 등산객 증가와 더불어 계속 증가하는 추세이다.

  우선 자연, 산에 대한 식견의 부족해서기보다 개개인의 너무 자연을 무시, 경시하며 과시하는 경향에서 등산사고는 발생하고 있다.

  등산을 하기 위해서는 출발하기 이전에 목적하는 산과 등산코스는 대략 어떤 곳인가를 알고 산에 오르는 것이 자신을 지키며 보호하는 길이다. 등산은 항상 주의를 요하기 때문이다. 등산에 앞서 과연 내가 등산할 수 있는지부터 생각을 하고 등산에 임해야 하는데 남의 하니까. 이정도야 하는 안이한 마음 들뜬 분위기에 편승하다보니 사고로 이어지고 있다.

  시기별로 갖추어야 할 등산준비물도 중요하다. 특히 겨울철에는 기상악화를 대비하여 비상연락을 취할 수 있는 핸드폰과 예비 밧데리, 비상전등, 비상약, 비상식량과 추운날씨에 체온을 보호하기 위해서 따스한 복장 차림과 예비 외투를 준비하는 것이 자기 생명과 동료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 이외에도 등산화에 아이젠 안전용 지팡이 등 기초 등산장비를 갖추고 등산하는 것이 기본적인 사항이라 하겠다.

  사전계획 없이 남 따라 무작정 등산에 임하게 되면 예기치 않은 사고위험 부담은 항시 존재하기 때문에 무리한 산행을 삼가하며 신체부담이 우려되는 경우에는 출발시점에 사양하는 것도 등산일행을 위하여 도움이 될 수 있다.

  처음으로 산에 오르는 사람은 고정 등산로를 이탈하게 되면 반드시 사고로 이어지는 것이 지금까지 조난사고들이 실례이다.  등산을 좋아하는 분이나 익숙하지 못한 상황에서는 주변에 자문을 득하든가 아니면 안내원의 있을 경우에는 문의하여 안전한 산행으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함으로써 즐거운 산행을 마칠 수 있다.

  등산도중 만약에 등산로를 이탈하여 이상한 증조를 느낄 때는 신속하게 연락을 취하고 현 위치 또는 뒤돌아가는 것이 어떤지 판단을 하고 대응해야 사고를 경감시킬 수 있다.

  지난 12일 저녁무력 사고 발생 신고를 접수한 한라산국립공원은 물론이지만 119구조대, 제주산악안전구조대, 경찰, 군인 등 많은 인력이 동원되어 구조에 다서는 모습에서 땀 흘리고, 부상을 당하기도 하고, 식사를 거르며 고귀한 생명을 구출하기 위하여 헌신 봉사에 참여한 구조대원이 있었기에 신속한 구조가 가능했다.

   이번 한라산 용진각 대피소에서 하산 도중 등산로를 이탈 사고를 당한 3개 팀 15명을 안전하게 하산하여 귀가하는 등산객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자신의 위험부담을 무릅쓰고 구조 활동에 참여해 준 구조대원 모두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그러나 현지 근무자들이 바램은 무엇보다도 자연의 순수함과 산을 무시하는 행동을 자제하여 등산사고가 발생하지 않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라산연구소 연구실장   강   태   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