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적의 선원이 서귀포해상에서 흉기로 위협하며 선박을 점거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23일 제주도 서귀포 선적 근해연승 C호(72톤, 승선원 10명)가 연락리 두절되자 선주가 제주어선안전조업국에 수색·구조를 요청했다.
남해어업관리단은 수색활동을 위해 국가어업지도선 무궁화3호를 급파해 24일 오전 9시 16분경 이어도 남동방 약 50해리 해상에서 북쪽으로 항해중인 C호를 발견했다.
남해어업관리단은 해양경찰청의 연락을 받고 교신을 시도했지만 C호가 응답이 없자 낮 12시 30분경 항해중인 C호에 어업감독공무원이 승선했다.
어업관리공무원은 베트남 선원이 흉기로 선장을 위협하면서 조타실을 점거하고 있는 상황을 확인하고 제압했다.
흉기로 위협한 선원은 제주해양경찰서로 인계돼 조사를 받고 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