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등봉 민간공원 특례사업 거짓 전략환경영향평가”
“오등봉 민간공원 특례사업 거짓 전략환경영향평가”
  • 김진규 기자
  • 승인 2021.03.2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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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환경운동연합 “엉터리 조사로 거짓내용 제출”
“환경영향평가 심의 중단하고 사업 전면 재검토”

제주시와 호반건설컨소시엄이 추진하고 있는 오등봉 민간공원 특례사업과 관련해 ‘거짓 전략환경영평가가 제출됐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26일 예정된 환경영향평가 심의에도 파장을 미칠 전망이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25일 성명을 내고 “오등봉 민간공원 특례사업과 관련해 전략환경영향평가 합의내용 반영결과가 엉터리로 제출됐다”고 주장했다.

제주시가 제출한 전략환경영향평가 내용에는 △조류 조사시 팔색조와 긴꼬리딱새에 대한 둥지조사를 수행했으며, 둥지는 확인되지 않음 △맹꽁이는 유생 및 성체, 울음소리 등 현지조사를 수행했으나 확인되지 않았으며, 현지조사 시 주민 탐문조사로 한천 내 서식을 확인함 △ 현지조사 결과 사업지역 내에 애기뿔소똥구리가 확인되지 않았으며, 사업지역 내에는 방목지가 분포하지 않아 애기뿔소똥구리의 서식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적시됐다.

그러나 팔색조와 긴꼬리딱새는 여름철새로 각각 4월∼7월, 5월∼8월 시기에 관찰되는데다 맹꽁이는 장마철에 조사가 이뤄져야 하고, 애기뿔소똥구리 역시 여름철이 조사 적기이지만 제주시가 가을철과 겨울철 조사를 근거로 협의내용 반영결과를 제출했다는 게 논란의 핵심이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조사도 하지 않고 조사결과를 내놨다. 사실상 거짓 내용을 제출한 것”이라며 “26일 예정된 환경영향평가 심의를 중단하고 사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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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사랑 2021-03-25 18:25:27
자연보호를 얘기하더만...
원희룡은 물러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