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반 갈등 반복 허송세월 보내

제주지역 경영계가 제2공항 건설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제주경영자총협회는 24일 입장문을 내고 “제2공항은 제주의 미래이자 지역경제의 활력이 될 것”이라며 “공항 인프라 확충은 1990년대부터 제주도민들의 오래된 염원이었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방이라는 한계로 중앙정부와 정치인, 관료들은 선거 때마다 제주 신공항 추진 등을 약속하며 표를 구걸하다가, 선거를 마치면 배신하는 일을 반복했다”고 비판했다.
경총은 “지난 5년간 찬반 갈등을 반복하며 허송세월을 보내왔다”며 “그 사이 부산은 주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가덕신공항 추진을 발표하며 특별법 제정에 이르러, 제주는 제2공항 추진을 진즉에 발표하고도 부산에 밀리는 형국에 처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론조사에서 성산지역 주민들이 제2공항 건설에 압도적인 찬성을 보여 제2공항 입지에 대한 지역주민 수용성이 확보된 결과를 바탕으로 신속히 제2공항 건설에 국토부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제주도는 제2공항 접근성 문제를 해결할 인프라 구축과 환경관리 역량을 보완할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경총은 “제2공항으로 제주 전체의 균형 발전이 기대되는 만큼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모두 제주의 미래를 위해 과감한 투자와 대안 마련으로 제2공항의 조속한 건설에 착수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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