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 코로나19 직격탄 회생 언제나
제주관광 코로나19 직격탄 회생 언제나
  • 강동우 기자
  • 승인 2021.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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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버스 관광접객업소 등 개점휴업 1년 넘어 폐업.업종변경 등 이어져
사진은 코로나19로 한산한 제주의 관문 제주국제공항 내부 모습.

제주관광이 지난해 2월부터 본격화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1년 이상 개점 휴업 상태로 내몰리는 등 직격탄을 맞았지만 회생의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
24일 제주도내 관광업계 등에 따르면 제주를 방문하는 내국인 관광객이 주로 찾는 숙박시설과 렌터카 등을 제외한 거의 모든 관광관련 업종이 긴 불황의 끝을 찾지 못해 개점휴업 상태이거나 아니면 다른 업종으로 전환을 하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의 관광객 통계를 보면 올들어 1월1일부터 이달 23일까지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은 186만3천876명으로 이중 내국인은 185만6천6명, 외국인은 7천870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25만3천275명에 비해 17.3% 감소한 것이지만 내국인은 지난해 같은기간 207만5천289명에 비해 10.6% 감소해 그나마 선방했다. 하지만 외국인은 지난해 이 기간동안 17만7천986명이 제주를 찾았지만 올해에는 7천80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서 95.6%나 급감했다.
특히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지난 2019년은 1월부터 3월23일까지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이 311만3천611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60% 수준에 그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은 같은기간 31만682명에 비해 고작 2.5%에 머무르고 있다.
이미 회복세를 기록하고 있는 내국인 관광객은 5인 이상 집합금지의 영향으로 대부분 4명 이하의 소규모여서 렌터카와 숙박시설, 온라인 상의 유명 카페 중심으로 여행을 하고 있어서 실제 제주지역 경제에는 큰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이에따라 관광쇼핑센터나 성읍민속마을, 관광식당 등 단체 관광객을 주로 수용하는 제주도내 관광시설은 물론 전세버스 등도 대부분 가동률이 5% 수준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외국인을 주로 상대하는 면세점은 물론 관광가이드, 여행업체 등은 대부분 전직을 했거나 근근히 주어지는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으로 버티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제주도내 여행업체와 관광통역안내사 등에 대한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은 관광 관련 종사자는 2만8천944명에 이르고 있다.
제주도내 관광업계의 한 관계자는 “벚꽃이 피는 시기부터 국내 수학여행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이 밀려 들어와야 하는데 언제 다시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될지 모르겠다”면서 “이미 기존 관광시설에 투자금이 많아 다른 업종으로의 전환도 쉽지 않다”고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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