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상징 동백꽃, 해녀박물관에 피어나
제주4·3 상징 동백꽃, 해녀박물관에 피어나
  • 강동우 기자
  • 승인 2021.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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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발생 73주년 맞아 4월말까지 동백꽃 관련 전시·체험프로그램 운영

제주특별자치도 해녀박물관은 제주 4·3 73주년을 맞아 23일부터 4·3 영령을 추모하기 위한 전시 및 체험프로그램을 오는 4월 30일까지 운영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제주4·3의 상징 꽃인 동백꽃 사진작품과 박노해 시인의 ‘동백꽃은 세 번 피지요’를 전시하고 있다.
또한 해녀박물관을 방문한 관람객들이 동백꽃에 글을 적어 전시공간에 매달아보는 ‘동백꽃 매달기’ 체험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동백꽃은 4·3 영혼들이 붉은 동백꽃처럼 차가운 땅으로 소리 없이 스러져갔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어 4·3을 상징하는 꽃이다.
동백꽃 사진작품은 (사)한국사진작가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회(지회장 이창훈)와 제주사진연구 모임인 ‘제주in 포커스’의 후원으로 전시되며, ‘동백꽃 매달기’ 체험에 참여한 관람객들에게는 제주4·3평화재단의 협조로 동백꽃 배지를 나눠줄 예정이다.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박물관 관람은 사전예약을 통해 시간당 50명만 관람할 수 있으며, ‘동백꽃 매달기’체험은 매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운영된다.
우윤필 도 해녀문화유산과장은 “이번 전시는 해녀박물관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이 제주도민의 아픔이 있는 제주4·3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계기를 마련코자 기획됐다”며 “앞으로도 해녀뿐만 아니라 제주인, 제주여성을 품을 수 있는 다양한 전시를 기획·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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