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19의 상황 속에서도 올해 여섯 번째를 맞는 `서해수호의 날`을 맞이하여 국가 안위(安危)를 생각해 본다.
서해수호의 날은 2002년 제2연평해전과 2010년 천안함 피격사건, 2010년 연평도 포격 등 서해에서 발생한 북한의 도발에 맞서 싸우다 희생된 군인들을 추모하기 위해 2016년부터 3월 넷째 주 금요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한 날이다.
서해수호의 날을 3월 넷째 주 금요일로 정한 이유는 승조원 104명 중 46명이 사망한 가장 큰 희생이 발생한 천안함 피격사건(2010년 3월 26일 금요일)이 있었던 날이기 때문이다.
서해수호의 날 의미는, 국가를 위해 희생한 서해수호 55명의 희생을 기리는 것이다. 그리고 튼튼한 안보가 뒷받침되어야 지속적인 경제발전과 평화통일의 기반이 조성될 수 있다는 국민 공감대의 형성에 그 의의가 있다.
또한 유사시에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서해수호 용사들의 값진 희생이 있었기에 지금 우리는 평화로운 삶을 살 수 있음을 새삼 깨닫는 것이다.
서해에서 희생된 젊은 장병들은 특별한 사람들이 아니라 내 주변의 평범한 아들, 동생, 친구이고 병역의무를 마치면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살아가려고 준비하던 젊은 청춘이었다. 아직 채 피어나지 못한 꽃다운 청춘들에게 참 미안하고 안타깝고 마음이 아플 뿐이다.
코로나 19로 인한 피곤한 나날들이지만 서해수호의 날에 즈음하여 차가운 바다에서 자신의 한 몸 기꺼이 희생한 젊은 국군장병들의 나라 사랑과 애국심 그리고 국가안보를 생각해 봄이 어떨까?
1945년 8월 15일 빼앗긴 나라를 되찾아서 좀 살아볼까 했더니 6.25 전쟁이 발발, 쑥대밭이 된 나라, 복구하는 데 100년이 걸릴 것이라고 생각 했지만, 반세기 만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룩하여 지금은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이 되었다.
그러나 지금 대한민국은 분단국가로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가안보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안보란 만에 하나를 대비하는 것이다. 한번 실수하면 두 번이 없기에 결코 실험대상이 될 수 없고 설마도 용납되지 않는다.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