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 생명과학과 유전학실험실 오문유 교수팀은 생명과학 분야 저명 학술지인 ‘Molecules and Cells' 최근호에 도내 고대 유적지에서 발굴된 동물 뼈를 대상으로 분자유전학적 기법을 이용, 종을 동정하고 현존하는 동물들과의 계통유연관계를 분석한 연구결과 게재.
이번 연구에 사용된 유골시료는 고내유적지와 곽지유적지에서 발굴된 것으로 형태학적.골학적으로 소 유골로 동정되었는데 PCR 및 DNA 염기서열분석.
유골에서 분석된 염기서열을 바탕으로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에 현존하는 20품종의 소들과 비교한 결과, 한우를 포함한 다른 품종들에 비해 현존하는 제주재래흑우와 상대적으로 높은 연관성을 지닌 것으로 나타나 재래흑우가 기원전부터 제주에서 사육돼 왔을 것으로 추정.
특히 고대 유적지에서 발굴된 유골에서 DNA를 추출, 이를 분석하고 유연관계를 밝히는 연구는 국내에서 몇 안 되는 연구결과로 앞으로 제주 4.3유적지에서 발굴된 유골과 유족들과의 유연관계를 밝히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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