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활기 찾은 제주도 호텔업, 직원 확진에 ‘비상’
모처럼 활기 찾은 제주도 호텔업, 직원 확진에 ‘비상’
  • 임아라 기자
  • 승인 2021.03.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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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문단지내 특급호텔서 잇따라
예비부부 신혼여행 취소 고민
제주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내 위치한 제주 신라호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조치로 제주를 찾는 관광객 수가 늘고 있는 가운데 제주 여행 필수 코스로 사랑받는 중문관광단지 내 특급호텔서 잇달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앞선 15일 신라호텔 협력업체 직원 2명(610번, 611번)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16일 이들과 접촉한 1명(612번)도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음날 17일에는 611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된 A씨가 양성 통보를 받으면서 호텔 관련 확진자는 4명으로 늘었다.

중문관광단지 내 주요 특급호텔들이 몰려 있어 신혼여행을 계획했던 신혼부부들은 여행 취소를 고민하고 있다.

특히 A씨는 호텔 1층 로비라운지 ‘바당’에서 근무했기 때문에 추가 감염 위험이 있어 도는 A씨의 동선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호텔 연회장 내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전 직원에 대한 전수 검사를 실시했다.

신라호텔 측은 확진자가 발생한 즉시 방역 조치와 함께 투숙객을 다른 호텔로 옮기거나 예약취소를 진행했다. 또한 도보건당국 조사결과, A씨가 근무 당시 마스크를 썼기 때문에 추가 감염 위험은 그리 높지 않다는 입장이다.

신혼여행 및 해외여행 대체수요와 상춘객이 몰리면서 관광업황이 모처럼 활기를 되찾고 있는 시점에서 발빠른 대응으로 타격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코로나19 사태를 1년 넘게 겪으면서 이미 지난해부터 특급호텔들이 방역 안심 매뉴얼을 구축한 만큼 작년과 같은 부진이 재연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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