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감귤 고품질 생산 위해 체질 개선 방안 뭐냐”
“제주산 감귤 고품질 생산 위해 체질 개선 방안 뭐냐”
  • 강동우 기자
  • 승인 2021.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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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지정비·토양피복사업 등에 농가참여 유도위해 인센티브제 도입
도의회 농수축경제위, 18일 농축산국 업무보고서 집중 제기
송영훈 의원(왼쪽)과 임정은 의원이 농축산국 업무보고에서 고품질 감귤 생산을 위한 대책을 집중 질의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393회 임시회 둘째날인 18일 농수축경제위원회(위원장 현길호)의 농축산국 등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는 제주의 생명산업인 감귤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고품질 감귤 생산방안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송영훈 의원(더불어민주당, 남원읍)은 이 자리에서 “종자는 농업에 있어서 필수요소이며, 종자산업은 농업의 주권확보를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정부에서 추진한 종자육성사업에 지난 10년간 4천911억원의 예산이 투입되었고, 일부 품목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있었지만, 감귤의 국산화는 2.5%로 최하위에 있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이어 “제주 감귤 대부분을 일본 품종이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품종보호권에 따른 혼란이 있었고, 여전히 이런 문제가 상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감귤산업이 경쟁력을 갖추기에는 무리다”며, “고품질 감귤생산을 위한 신품종 개발과 국산화는 감귤산업의 필수요소”로 “신품종 개발 및 보급체계 구축과 도내 우수자원의 유출방지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다.
임정은 의원(더불어민주당, 대천동·예래동·중문동)도 “감귤산업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소비자 중심의 고품질 감귤산업으로 생산기반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며“하지만 노지감귤의 경우 지난 2012년 이후 오히려 당도가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 의원은 이어 “당도가 감소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고령목과 화산회토 등 과원환경 자체가 한계에 있는 상황”이라며 “감귤의 품질향상을 위해 원지정비와 간벌, 방풍수 정비와 토양피복 재배 등이 필요하다는 것은 농업인들이 대부분 인식하고 있는 사실이지만, 실행에 어려움이 있다”고 주장했다.
임 의원은 특히 “토양피복재배는 노지 고품질 감귤 생산을 위하여 일반화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농업인들의 신청량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며 “제주시는 신청량의 57%, 서귀포시는 겨우 32%만을 지원하고 있어서 제대로 된 지원이라고 보기 어려운 상황으로 농업인들의 노력에 부응하는 행정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에대해 홍충효 농축산국장은 답변을 통해 “고품질 감귤 생산을 위해 원지정비사업, 토양피복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지만 농가 참여도가 미흡해서 어려운 점이 있다”면서 “인센티브를 확대해서라도 농가의 참여를 높여서 고품질 감귤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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