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 330, 40일 작전 펼쳐야
220, 330, 40일 작전 펼쳐야
  • 제주타임스
  • 승인 2006.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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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작전하면 어느 누구도 전쟁에서 작전, 아니면 운동에서 작전이 얼른 머리에 떠오르게 된다. 작전이란? 사전적 의미는 어떠한 일의 실현을 위해서 일련의 조치나 방법을 짜는 것이다.
축구경기에서 작전(전술)이 4. 3. 3. 작전 또는 4. 4. 2. 작전이라고 하는 것도 분명 기술을 기본으로 한 바탕 속에 꼴인 실현을 위한 방법인 것이다.

이제 시군별로 감귤 발대식이 모두 끝이 났다. 발대식을 시작으로 근래 감귤간벌이 서서히 진행되고 있다. 얼마 전에는 제주도농업기술원에서 도내 행정, 지도, 농·감협 임직원 그리고 도내 많은 농업인들이 군집한 가운데 금년도 감귤간벌 추진을 위한 다짐대회도 성대히 개최되어졌다.

금년도 24절기 중 첫 번째 절기인 입춘을 전후하여 입춘한파라고 할 정도의 날씨를 보였지만 이제 서서히 날씨가 풀리고 있다. 물론 꽃샘추위도 앞으로 올 것이긴 하지만 큰 추위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2월 19일은 우수(雨水)이다. 우수는 24절기 중 두 번째 절기로서 입춘과 경칩사이의 절기이며 매년 2월 19일을 전후하여 하루 차이가 나기도 한다. 우수가 되면 날씨가 풀리고 봄기운이 돋아나는데 제주에서는 논이 별로 없지만 육지부 논농사지역에서는 우수를 기점으로 논과 밭두렁을 태우며 서서히 영농준비를 한다. 우수와 경칩사이에 대동강 물도 풀린다는 속담도 있다. 이러하니 2월 19일(일요일) 우수라서 2월 20일 이전에 그동안에 지역별로 간벌 신청 농가를 정리를 하고 모든 인력, 장비를 점검하여 본격적인 시작이 뜻이 220인 것이다.
그리고 330이란 3월 말까지 시한을 두고 간벌을 해야 하기 때문에 3월 30일이라 330이며, 40이란 숫자는 2월 20일부터 3월 30일까지 날수가 40일이라서 40이란 뜻인 것이다.

결론적으로 2월 20일부터 본격적으로 간벌사업을 3월 30일까지 40일 동안 적극 추진하여 이제까지도 매년 잘 해왔지만 금년도 감귤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자는 것이다. 금년도 감귤간벌 목표는 1,070ha이다. 일각에서는 그동안 간벌을 꾸준히 많은 량을 실시했는데 목표량이 많은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다. 허나 이러한 목표량을 설정하고 추진하는 것은 조금은 어렵고 힘들지만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감귤에 관련되는 사람은 누구도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본다.

이제 한미 FTA 협상이 출범되고 머지않은 시기에 한일 FTA 협상도 이루어지게 될 것이고 보면 감귤이 말 그대로 고품질(당도 12도 이상)이 되지 못하면 감귤산업이 몰락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하기 때문에 현재 재배되는 감귤이 환경을 개선하여 햇빛 투광율도 향상시키고 밀식피해도 줄여서 상품성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간벌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어쩌다보면 간벌하면 면적이 줄어든다는 맹목적 수단으로 당년에 면적이 줄어드니 양을 줄이는 것으로만 오해를 가져올 수도 있다. 그러나 간벌은 생산기반 줄임과 동시에 품질의 향상되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되겠다. 필자는 늘 강조를 해왔지만 간벌방법을 몰라서 실천 못하는 농가는 없을 것이다. 의식과 실천이 의지인 것이다.
220, 330, 40. 간벌작전에 모든 농가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하여 감귤농가들이 의지를 분명히 보여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그리고 분명 감귤은 대한민국 1등 국민과일로 만들어야 된다.

 

제주시농업기술센터
김      석      중
감 귤 기 술 담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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