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결과보다 과정 즉흥적으로 연출되는 실존적 
작품 결과보다 과정 즉흥적으로 연출되는 실존적 
  • 김영순 기자
  • 승인 2021.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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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철 작가 '3일간의 프로젝트'

오는 20~25일 이중섭스튜디오

서예·미술·건축적 양식까지 융합한 작품으로 새로운 시각적 흥미를 유발하면서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사로잡는 전시전이 있다.

양상철 작가가 열다섯 번째 개인전으로 3일간의 프로젝트 노자와 함께한 서귀포주제로 오는 20~25일까지 서귀포시 이중섭미술관 창작스튜디오 전시실에서 연다.

서귀포의 자연과 삶에 대한 의미를 부여한 이번 전시는 코로나 시절, 지역에서 전시의 새로운 유형을 뉴포멀하게 전달한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게다가 작품의 규모는 또 얼마나 큰지, 1.8m 폭에 길이가 7m, 6m, 5m, 4.5m 2점 포함 5, 모두 대작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이 전시는 지난 2일과 3, 7일 등 3일에 걸쳐 작품천 교반수와 염료처리, 서귀포 풍경을 담은 야외 큰 붓질, 야외 글쓰기 작업을 벌였다.

특히 노자의 도덕경으로 성산출일’ ‘영실기암’ ‘귤림추색’ ‘산방굴사’ ‘정방하폭등 서귀포의 자연과 삶에 대한 의미를 찾으려 했다.

양 작가는 특히 이번 전시를 해프닝 서예전이라고 칭했다. 작품의 결과보다 과정을 중시하며, 그 과정에서 즉흥적으로 연출되는 제작 행위 자체에 무게를 뒀다는 말이다.

그는 제주는 물론 국내외 대부분의 서예전시는 학서적으로 정성과 시간적으로 공력을 보여 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작품 준비를 위해 ‘3단계 과정을 이행하되 시간과 공력을 최소화해 제주의 바람이 내게 준 심미로 그 바람처럼 빠르고 우연스럽게 밤낮 3일 동안 실존적 상황에서 작품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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