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선언 5년 만에 이뤄져

마흔 살의 골잡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AC밀란)가 스웨덴 국가대표 은퇴 선언 5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다.
스웨덴 축구협회가 3월 A매치 기간을 앞두고 16일 발표한 대표팀 명단에 이브라히모비치가 포함됐다. 이브라히모비치는 A매치 116경기에 출전해 62골을 넣고 2016년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표팀에 복귀할 마음이 있다며 마음을 돌렸다. 스웨덴 대표팀 사령탑인 얀네 안데르손 감독은 직접 이탈리아 밀라노로 가 이브라히모비치와 면담을 거쳐 그의 대표팀 복귀를 결정했다.
이날 명단 발표 직전, 자부심 넘치기로 유명한 이브라히모비치는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스웨덴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있는 사진과 함께 “신의 귀환”이라는 ‘거만한’ 문구를 적어 화제를 모았다. 안데르손 감독은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이 표현에 대해 “즐라탄은 재미있는 행동을 가끔 하는 친구”라며 웃어넘겼다.
이어 “그는 스웨덴이 가진 최고의 선수”라면서 “즐라탄은 경기장에서뿐만 아니라 (경기장 밖에서) 후배들을 위해서도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웨덴은 26일 그루지야, 29일 코소보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예선 경기를 치른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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