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들불 피해 245건 중 3~5월 114건 집중
“농·부산물 불법소각 의한 화재 다수…근절해야”
“농·부산물 불법소각 의한 화재 다수…근절해야”
제주소방안전본부가 건조하고 바람이 많이 부는 봄철 들불화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7일‘봄철 들불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한다.
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들불 피해 화재건수는 246건으로 건조한 봄철 3~5월에 114건으로 가장 발생이 적은 7월(7건)과 가장 많은 4월(45건)을 비교할 때 6배 이상 차이가 났다.
특히, 부주의로 인한 농업 부산물 소각 등으로 발생한 화재는 과수원(157건)과 논·밭(21건) 178건(72.3%)으로 최근 5년간 들불 안전사고의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 화재로 인해 5명이 부상을 당하고, 소방서 추산 1억6천여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실제로도 지난달 2월 25일 서귀포시 강정마을의 야자수 농장에서 잔가지 등을 소각하다 바람에 불씨가 날리면서 농장 3천300㎡가 소실됐고, 창고와 비닐하우스, 야자수 수백 그루가 소실 되는 등 부주의로 인한 화재 안전사고가 지속되고 있다.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봄철은 건조해 화재가 발생하기 쉬운 만큼 농산부산물 소각행위를 하다 부주의 들불화재가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며 “모든 소각행위는 원칙적으로 금지되므로 이에 대한 도민들이 화재예방에 특별한 관심과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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