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 년간 보존·계승
제주 전통주인 오메기술과 고소리술 명예보유자인 김을정 할머니가 별세했다. 향년 97세다.
故 김을정 명예보유자는 30여 년간 전통주 오메기 술과 고소리 술의 보존·전승에 힘써왔다.
제주도만의 술인 오메기술과 고소리술은 한동안 명맥이 끊어졌고 제주도 사람들조차 알지 못한채 지내온지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김을정님이 1995년에 무형문화재 제11호 고소리술 보유자로 지정되면서 세상 속으로 다시 등장하게 되었다. 2013년에 사업자등록을 하고 주류제조면허를 취득했다. 2015년에는 ‘제주고소리술’ 상표를 등록하고, 2016년에는 술 품질인증을 획득했다. 세계한민족여성대회 만찬주로 선정돼 조선비즈 주류대상을 수상하면서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
2017년에는 명예보유자로 인정됐다.
현재 오메기술은 김 할머니의 딸인 강경순(65)씨와 며느리인 김희숙씨가 기능보유자로 명맥을 잇고 있고 며느리인 김희숙가 그 전통을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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