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술 약주‧청주부문’ 수상
신맛과 단맛 완벽하게 균형
신맛과 단맛 완벽하게 균형

제주술익는집 ‘오메기맑은술’이 2017년도에 이어 2021년 대한민국 주류대상 우리술 약주·청주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예로부터 쌀이 귀했던 제주도는 쌀대신 오메기(좁쌀)로 술을 빚었다.
좁쌀로 빚은 오메기떡에 누룩을 더해 발효시킨 탁주가 오메기술이고, 오메기술이 맑은 부분만 떠내 증류시킨 것이다. 증기는 찬물이 담기 장태와 만나 액체가 되면서 항아리 저온에서 2~3년 숙성시키면 깊은 맛의 술이 되면서 신맛과 단맛이 완벽하게 균형을 이뤄 말 그대로 입에 착착 달라붙는다.
알코올 도수는 16도로 곡주지만 산뜻한 향과 산미가 화이티 와인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제주술익은집 (대표 김희숙)은 서귀포시 표서면 성읍마을서 주막을 운영하던 고 이성화여사의 고소리술 비법을 이어받은 시어머니 김을정 여사를 도우면서 제주 전통주의 명맥을 이어갔다.
김 대표는 “30년 가까이 매달리며 눈물겹게 맥을 이어왔다 오메기 술은 제주 어머니들의 삶의 흔적이며 추억이기에 앞으로도 옛 방식 그대로 이어 후손에게도 전할 것이다”고 말했다.
올해로 8회 째를 맞은 대한민국 주류대상은 우리술, 위스키, 맥주, 와인, 사케등 주종별 가장 좋은 술을 뽑는 대한민국 대표 주류 시상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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