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하루 622건 진단검사 확진자 2면 누적 604명 집계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제주시 일도2동에 위치한 ‘리치 피시방’에 시간제로 근무했던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지난 3월5~7일 이 PC방을 방문했던 도민들은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2일 역학조사 중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확진자 노출 시간에 해당 피시방을 찾은 이들에 대한 진단검사를 당부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5일 오후 7시부터 자정까지, 3월 6일과 7일 오후 5시부터 자정까지 리치 피시방을 방문한 사람은 가까운 보건소에 전화 상담 후 진단 검사를 받으면 된다.
지난 11일 하루 동안에는 총 622건의 진단검사가 이뤄졌으며, 이중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추가 확진된 2명에 대해서는 정확한 감염원 파악을 위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 두 확진자 모두 서귀포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과 관련해 12일 0시 기준 25명이 접촉자로 분류됐다.
모두 자가격리 전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이뤄지고 있으며, 현재 2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23명에 대한 결과는 오늘 오후부터 순차적으로 통보될 예정이다.
제주도는 확진자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사용 내역 파악,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CCTV 분석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제주지역에서는 3월 들어 34명, 올해 18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누적 확진자수는 총 604명으로 집계됐다.
12일 오전 11시 현재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2.85명(3.5~3.11, 20명 발생)이다.
제주지역 격리 중 확진자는 43명, 격리 해제자는 561명으로 파악됐다.
자가격리자 수는 총 926명(확진자 접촉자 677명, 해외입국자 249명)이다.
현재 가용병상은 총 400병상이다.
제주도는 앞으로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 운영되고 있는 제주대학교병원, 서귀포의료원, 제주의료원의 병상을 총 조정해 총 443개로 운영할 방침이다.
3개 병원의 지난 2월 병상 가동율은 평균 6.2%로 매우 낮은 반면, 일반 환자들의 입원이 지연되는 문제가 지속 발생한데 따른 조치이다.
제주대학교병원은 128병상에서 56개를 감축해 72병상으로 운영되며, 서귀포의료원은 106병상에서 39병상을 줄인 67개로 운영한다. 제주의료원 109병상과 생활치료센터 195병상은 변동이 없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병상 부족으로 일반 환자들의 입원이 지연되는 상황이라 병상이 불가피해 지난 8일 중앙사고수습본부에 의견을 전달했다”면서 “확진자 발생 상황에 따라 즉시 병상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도록 3개 병원과 협조를 해둔 상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