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시설채소 농가에 ‘자동관수·관비 시스템’ 보급
제주 시설채소 농가에 ‘자동관수·관비 시스템’ 보급
  • 강동우 기자
  • 승인 2021.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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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농기원, 20개소 7천440만원 투입…양·수분 자동공급 노동력 절감·품질 향상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황재종)은 시설채소 농가의 노동력 절감과 품질 향상을 위한 ‘자동관수 및 관비 시스템 보급’에 나섰다.
기존 시설채소 농가에서의 물주기와 비료주기 방법은 대부분 농업인이 육안으로 판단하여 물을 주기 때문에 작물의 수분 및 양분이 필요로 하는 시기에 적절하게 공급하지 못하고 많은 노동력이 소요되고 있다.
자동관수 및 관비 시스템은 토양수분장력계와 관수제어 장치를 활용하여 양분과 수분을 균형 공급하며 경영비를 절감하는 사업이다.
도농업기술원은 올해 총 사업비 7천440만원을 투입하여 자동관수 및 관비 시스템을 시설채소 작물에 보급할 계획으로 지난 2월에 대상자 20개소를 선정했다.
사업 대상자는 토양수분장력계(텐시오메터 tensiometer), 관수제어장치, 물과 비료를 희석하여 관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설치하게 된다.
토양수분장력계는 토양의 수분 양이 아닌 식물의 토양 속 수분을 흡수하는데 필요한 힘을 측정하는 수분측정기로 작물의 필요한 수분의 범위를 정확하게 측정한다.
며칠 간격으로 감으로 물을 주는 관행 방식에서 토양수분장력계를 활용하면 수치로 알아볼 수 있어 정밀한 관수 시기 및 관수량을 결정할 수 있는 것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관수 및 관비 노력을 절감하고 작물의 체내 수분을 적절하게 유지하여 증수와 품질 향상이 기대된다.
정밀 관수는 시설채소 관리에 있어 가장 중요한 잔뿌리 손상을 막을 수 있어 수확량을 증수할 수 있고 물‧비료 공급량 결정에 기준을 확립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출 수 있다.
또한 적정량의 물과 양분을 자동 공급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화학비료 투입을 최소화하여 경영비가 절감되며 토양에 염류가 축적되어 작물에 해를 가하는 염류집적 현상과 지하수 오염도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의사항은 스마트원예팀(☎760-7551)에서 안내하고 있다.
허영길 스마트원예팀장은 “노동력 절감과 고품질 농산물 생산, 소득향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재배기술을 도입해 나가겠다”라고 말하며 “시설채소 관수‧관비 자동화 기술을 신속하게 확산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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