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지역의 청년들이 직접 행정에 참여해 다양한 청년 문제와 현안을 공유하는 ‘제5기 제주청년원탁회의’가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2일 제주 청년들의 도정 참여를 확대하고 보다 실효성 있는 청년정책 추진을 위해 ‘제5기 제주청년 원탁회의’ 발대식을 13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제주청년원탁회의는 ‘제주특별자치도 청년 기본 조례’에 근거해 청년정책의 수립·시행 과정에 청년의 소통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2017년 1기를 시작으로 4기까지 312명의 제주청년들이 직접 정책에 참여해 다양한 청년의 문제와 이슈를 공유하면서 청년 간 네트워크 구축은 물론 청년과 행정 간의 실질적인 소통창구로 청년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제5기 제주청년원탁회의는 올해 초 공개 모집을 통해 선발된 만19∼39세 청년위원 50명과, 운영지원단 5명 등 총 55명으로 구성됐다.
선발된 청년위원은 일자리, 주거, 교육, 복지, 참여 등 5개 분과로 나뉘어 자율적인 활동이 이뤄진다.
이들은 분과별 주제에 맞게 청년들의 고민과 이슈사항을 함께 살펴보고, 토론을 거쳐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13일 오후 2시 제주도청 본관 4층 탐라홀에서 열리는 발대식에는 원희룡 지사가 참석해 직접 위촉장을 전달한다.
이어 제주 청년정책의 방향성을 공유하고 앞으로 청년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향후 비전과 목표 설정, 분과별 활동계획 수립 등을 위한 오리엔테이션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첫 만남을 갖는 55명의 청년들은 앞으로 1년 간 제주의 현안 문제를 해결하고 주도적으로 다양한 정책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제주도는 청년정책과 정책화 과정의 이해를 돕는 청년정책아카데미 운영 등을 통해 청년의 목소리와 요구가 제대로 정책화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허법률 제주특별자치도 기획조정실장은 “수요자인 청년들이 정책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더욱 더 늘리고, 청년들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청년원탁회의의 기능을 강화하고 지원함으로써 청년들의 다양한 고민들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