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녀들의 진솔한 이야기 해외에 소개  
제주 해녀들의 진솔한 이야기 해외에 소개  
  • 제주매일
  • 승인 2021.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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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해녀들의 섬’ 온라인 북클럽

시드니 한국문화원에서 함께 모여 책을 읽고 독서를 통해 한국을 자연스럽게 생각하고자 뜻깊은 자리를 마련하면서 독자의 환영을 받고 있다.

이에 처음으로 시작한 한국문화 북클럽을 오는 25일 오후 6시에 (AEDT)에 온라인 으로 개최한다.

한국문학 북클럽은 영어로 출간된 우수한 한국문학 작품 또는 한국 문화를 다룬 작품을 함께 읽고 토론하는 프로그램으로 연 4~5회 개최되고 있다.

올해 첫 북클럽에서는 미국 베스트셀러 작가 리사 시가 처음으로 한국을 배경으로 쓴 장편소설 해녀들의 섬을 주제로 토론한다.

해녀들의 섬은 일제강점기인 1938년부터 2008년까지 제주도에서 해녀로 생계를 이어가는 영숙과 절친한 친구 미자의 우정을 둘러싼 삶과 인간관계를 다루고 있다. 거친 파도를 이겨내는 제주 해녀의 생명력과 함께 4·3사건, 6·25전쟁, 산업화·민주화 과정 등 대한민국 현대사의 주요 서사를 배경으로 한 소설로 미국 출간 당시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주요 매체 집계에서 베스트셀러에 오른 작품이다.

작가 리사 시는 약 10년 전 제주 해녀에 대한 기사와 연구 논문을 처음 접한 후 소설을 구상했고, 2016년 제주도를 직접 방문해 해녀와 제주 문화, 역사 전문가들을 만나 인터뷰하는 등 구체적인 자료 조사를 마친 후에 이 소설을 완성했다.

이방인의 시선으로 풀어낸 해녀 이야기이지만 외국인이 쓴 것이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 제주의 생활과 정서, 문화 등을 생생하게 담아냈다는 평을 받았다.

이번 북클럽 진행은 호주 여성 운동가이자 작가인 브리 리가 맡았으며, ‘해녀저자 리사 시와 함께 역사적 이념의 폭동을 해녀들은 어떻게 이겨내는지, 그리고 해녀들의 삶과 우정을 통해 바라본 진정한 용서와 화해의 의미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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