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왕벚꽃 축제 취소
유채꽃 축제...비대면
유채꽃 축제...비대면
![제주시 도두동 도롯가에 벚꽃이 활짝 피어 오가는 이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연합]](/news/photo/202103/217917_70825_3726.jpg)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 사태로 제주지역 봄축제들이 줄줄이 취소되거나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수십만명의 인파가 몰려 지역경제에 활력을 주던 봄축제가 또다시 사라지게 되면서 축제 특수를 기대했던 상인들도 울상을 짓고 있다.
농협 관계자는 “유채꽃 축제 때면 지역주민들이 먹거리와 농산물 등을 판매해 부수입을 쏠쏠히 올렸다”면서 “하지만 코로나19 탓에 올해는 축제는커녕 지역을 찾는 이들도 크게 줄었다”고 허탈해했다.
전농로 왕벚꽃 축제위원회는 이달초 회의를 열고 축제를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 도심지에 위치해 지역주민들의 방역과 안전 등을 고려한 결과다.
이에 전농로 일대 상인들은 2년 연속 ‘벚꽃 특수’를 놓쳐 아쉬워하고 있다.
제주유채꽃축제는 다음달 초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녹산로에서 비대면으로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축제 관계자는 “올해 축제는 유채꽃 개화시기인 3월 말~4월 중순 개최하며, 가시리 마을회 등이 녹산로 일대에 조성한 유채꽃밭을 촬영해 3일간 송출하는 등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했다”며 “방문객에 대한 계도 등 안전관리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취소됐던 제주들불축제도 올해 비대면으로 행사를 축소해 개최되고 있다. 오는 13일 오후 8시에 열리는 애월읍 새별오름 불놓기 행사는 온라인을 통해 도내는 물론 전 세계로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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