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10일 2명 추가 확진 누적 총 602명…집단감염 우려 고비 넘긴듯

제주지역에서 3월 들어서 가장 우려됐던 학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코로나 19 집단감염 우려가 한 고비를 넘겼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0일 하루 동안 총 825건의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이뤄졌으며, 이중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지역에서는 3월 들어 32명, 올해 18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누적 확진자수는 총 602명으로 집계됐다.
11일 오전 11시 현재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2.85명(3.4~3.10, 20명 발생)이다.
어제 검사에는 오현고등학교를 비롯해 탐라중학교와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 학생 및 교직원, 제주시내 12개소 볼링장 방문자·종사자, 아라캐슬웨딩홀 방문자 등에 대한 검사도 함께 포함됐다.
제주도는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6일부터 오현고등학교와 탐라중학교 학생·교직원 등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했으며, 9일에는 추가 확진자가 나온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에서 추가 검사를 진행했다.
세 학교와 관련해 지난 현재까지 총 831명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으며 추가로 확진됐던 양성자 3명(오현고 관련)외 828명이 음성으로 확인됐다.
오현고에서는 지난 6일에 이어 8일 3학년 재학생 중 한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현재까지 총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비대면 수업이 이뤄졌던 탐라중학교와 관련해서는 총 46명이 진단검사를 받았으며, 이들 역시 전원 음성으로 확인됐다.
지난 9일 확진된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 확진자의 접촉자는 총 38명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93명에 대한 진단검사가 이뤄졌으며, 이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다수의 확진자가 방문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제주시내 볼링장 12곳 방문자 및 종사자에 대한 검사도 진행됐다. 이곳에서도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지역사회 감염에 대한 큰 고비는 넘겼다.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제주시 아라1동에 위치한 아라캐슬웨딩홀 관련 방문자에 대한 검사도 이뤄져 현재까지 총 191명이 검사를 받고 모두 음성으로 확인 됐다.
10일 추가 확진된 2명은 모두 확진자의 접촉자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제주지역 3개 학교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고 확진자가 볼링장, 결혼식장 등 다중이용시설 방문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지난 주말부터 5일간 관련 장소등에 대한 선제적 검사가 진행됐다”며 “다행히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아서 큰 고비를 넘겼다고 판단하고 있으나 안도하기는 이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