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원내대표 면담 이어 원희룡 도정에 호소

국토교통부의 제주제2공항 정책결정이 늦어지는 가운데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제주제2공항 건설 정상 추진을 주장하고 나섰다.
제주제2공항 건설을 당론으로 정한 도당은 지난 8일 국회에서 주호영 원내대표와 면담을 통해 “제2공항 건설을 추진하는데 적극 챙기겠다”는 답변을 얻은데 이어 9일 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2공항의 ‘정상추진과 갈등해소’를 동시해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당은 “제2공항 건설은 여전히 도민들 다수가 염원하는 사업”이라며 “제주도의회가 공항인프라 확충 대정부 건의문을 채택했던 것도 이 때문이다. 제2공항 건설을 통해서 공항 인프라 확충을 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도민사회에 크게 다른 의견이 없다”고 주장했다.
전체 도민 여론조사 결과 제2공항 건설 반대가 높게 나타난 것과 관련해서는 “제2공항 자체에 대한 반대가 아닌 지역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낸 것”이라며 “현실적으로 여론조사상의 통계 수치만을 근거로 입지 예정지를 변경할 수는 없음을 고려할 때, 지금의 성산지역 입지예정지 결정은 그 타당성을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내부의 작은 의견 차이 때문에 제주 미래를 위한 대형 국책 사업이 좌초되어선 안된다”며 “원희룡 도정은 향후 지역발전에 대한 요구와 기대감을 어떻게 충족시킬 것인가를 지역발전 정책 수립의 중요한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주도정은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한 의견을 국토부에 제출함에 있어서 ‘제2공항 정상추진·갈등해소 동시진행’을 강력하게 건의해 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