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보카트 감독은 3-0 완승을 거둔 지난 9일 LA 갤럭시전 직후와는 달리 다소상기된 표정이었다.
그러나 전체적인 경기 내용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표시했다.
--오늘 경기에 대한 소감은.
▲상대는 단 한 번의 찬스를 잡아 골을 넣었다. 우리는 10번이나 찬스를 잡았다.그러나 골을 넣지 못한 건 아쉽다. 선수들에게 불만은 전혀 없다. 페널티킥을 허용한 것 외에는 다 잘했다고 본다.
--그래도 득점에 실패한 건 결국 골 결정력 부족이나 문전 처리 미숙이 아닌가.이런 문제점을 어떻게 해결할 건가. 유럽파가 들어오면 나아질 걸로 보나.
▲우리는 운이 없었고 코스타리카는 한 번의 찬스를 골로 연결했다. 하지만 그건 결국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
--패인은 뭐라고 보나.
▲아주 작은 실수 하나가 패배의 원인이 됐다. 보통 이런 상황이면 감독으로서화가 많이 나야 할 텐데 그렇지는 않다.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기 때문이다.
--후반 19분 미드필더 김남일을 빼고 공격수 박주영을 투입하는 공격 전술을 선보였는데 이런 전형은 예전에 써본 적이 없다. 이런 변화가 만족스러운 결과를 낳았나.
▲감독이라면 변화를 줄 수 있어야 하고 후반에 우리가 처한 상황에서는 좀 더공격적인 변화가 필요했다. 그런 면에서는 좋았다고 생각한다.
--백지훈의 2선 침투가 좋았고 측면 침투도 대체로 잘 이뤄졌는데 공격 패턴을평가한다면.
▲오늘 공격 패턴은 갤럭시전과 비슷했다. 하지만 갤럭시보다는 코스타리카가강했고 그래서 같은 패턴이 잘 먹히질 않았다. 잘 통했다면 더 완벽한 찬스를 잡았을 것이다.
--앞으로 남은 전지훈련과 아시안컵 예선 시리아전(22일)에 대비한 계획은.
▲우리 팀에게는 현재 시리아와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 다행히 멕시코전(16일)이 끝나고 시간이 좀 남아있다. 충분히 준비해야 한다.
[CBS노컷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