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제ㆍ관광 수장은 누구?
제주경제ㆍ관광 수장은 누구?
  • 김용덕 기자
  • 승인 2006.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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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상의회장 3파전…강영석, 문홍익, 현승탁ㆍ도관광협회장 2파전…양창헌, 홍명표

제주상의회장 3파전…강영석, 문홍익, 현승탁
제주도관광협회장 2파전…양창헌, 홍명표

오는 3월 10일 뽑는 제19대 제주상공회의소 회장과 21일 선출될 제주도관광협회장에 누가 될 것인지가 관심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번 제주상공회의소 회장에는 지난 1988년 12월 회장으로 취임한 후 제14~18대까지 18년 동안 재임하고 있는 현 강영석 회장(68)의 아성에 부회장인 문홍익 (유)제주물산대표(62)와 현승탁 (주)한라산 대표이사(60) 등 2명이 도전장을 내밀어 3파전 양상을 띄고 있다.
제주상공회의소 회장은 오는 20일 선거일 공고를 시작으로 23~27일 후보자 등록후 3월 8일 의원선거를 하고, 10일 임시총회에서 의원들이 회장을 선출한다.
제주상의 회장 선거에서 경선이 이뤄진 것은 지난 1997년 제16대 때 강영석 회장과 윤태현 제주경영자협회장이 맞붙은 후 처음이다.
1952년 상공회의소법 제정에 따라 강제 가입제인 상의 가입제도가 내년 1월부터 임의가입으로 변경된다. 따라서 제주상의 재정악화가 우려되면서 차기 회장단은 확실한 리더십과 포용력을 바탕으로 중소기업 비중이 높은 지역경제를 이끌어 나갈 능력이 요구되고 있다.
자율 가입에 따라 중소기업들의 회원 탈퇴가 이어질 경우 제주상의 위상 하락과 회비수입 감소에 따른 재정 악화가 우려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제주상의 회장은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한 책임감과 리더십을 요구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장기 재임에 따른 여론의 눈총 등 현 강영석 회장의 거취가 뜨거운 관심사로 부각되면서 강 회장에게 부담을 지우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지난 18년 동안 다져온 지역상공계의 기반을 무시할 수 없다는 점과 현직 프리미엄도 그의 강점이다. 
지난 18대 때 뜻을 접은 바 있는 문홍익 부회장은 오현고, 동국대 식품가공과를 졸업, 제주청년회의소 회장과 한국주류판매협회 제주지회장, 제주상의 상임의원 등의 활동을 바탕으로 당선을 자신하고 있다.
제주제일고와 경희대를 졸업, (주)한라산 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는 현승탁 부회장은 경영환경이 급속하게 변하면 상의 조직도 달라져야 하는 만큼 변화와 노력, 그리고 새로운 상공회의소 문화정립을 강조하면서 출사표를 던졌다.
오는 21일 선출될 제29대 제주도관광협회장에는 양창헌 (주)아세아항공대표(61)와 홍명표 서귀포시관광협의회장(66) 등 2명이 입후보했다.
남제주군 남원읍 신예리가 고향인 양 후보는 서귀중, 오현고, 건국대를 졸업, 아시아나항공 제주지점장, 제주상공회의소 이사 등을 거쳐 현재 아시아나항공 제주총판매대리점인 (주)아세아항공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홍 후보는 서귀포시 신효동 출신으로 서귀중, 오현고, 성균관대를 졸업해 대유산업(주) 상임이사, 한라종합건설㈜ 사장 등을 지내 현재 서귀포시관광협의회 회장과 제주도관광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당연직 대의원 40명과 선출직 대의원 40명으로 구성된 제주도관광협회 대의원 총회는 오는 21일 재적 대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한 대의원 과반수 득표로 회장을 선출된다. 1차 투표에서 득표자가 없을 경우 재투표를 실시, 다수 득표자를 회장으로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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