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4·3특별법 개정 화해와 상생 새로운 시작”
이낙연 “4·3특별법 개정 화해와 상생 새로운 시작”
  • 김진규 기자
  • 승인 2021.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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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제주 방문 4·3희생자유족회와 간담회
“제2공항 여론조사 해석 여지 있지만 존중돼야”

 

28일 제주를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제주4·3특별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과 관련해 “제주에 대한 약간의 책무를 겨우 풀게 됐다”고 말했다.

이낙연 대표는 이날 제주4‧3평화공원에서 제주4‧3희생자유족회 등 4‧3단체와 간담회를 갖고 “역사의 매듭을 완전히 푸는 날까지 제주가 진정한 화해와 상생의 섬으로 거듭나는 날이 앞당겨지도록 미력이나마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제주4‧3평화공원 위령제단에 참배한데 이어 위패봉안실을 찾아 방명록에 ‘진정한 화해와 상생의 미래를 향해 이제 새로운 시작입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지난 2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제주4·3특별법 개정안은 제주4·3사건 희생자에 대한 위자료 등 피해 보상과 명예 회복, 추가 진상 조사를 위한 근거 조항이 담겨있다.

이 대표는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제주 제2공항 여론조사와 관련해 “도민 여론조사 결과가 해석의 여지를 남긴 채로 나왔지만, 존중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도가 직면한 여러 가지 문제가 아직 남아 있는 것도 현실”이라며 “급속한 인구 유입에 따른 환경과 교통 문제, 관광객 폭증에 따른 공항 인프라 미확충이 그 예”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제주도민의 마음을 헤아려 가면서 조금 시간을 갖고 다시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궁리할 때가 됐다”면서도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 대표를 비롯해 송재호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위원장(국회의원), 오영훈‧위성곤 국회의원,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 오임종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 장정언·이문교 고문, 김광우 행불인유족협의회장, 박창욱·김두연·홍성수 역대 회장, 양조훈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허영선 제주4‧3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이 대표는 서귀포시 남원읍 신종 코로나19 및 대상포진치료제 원재료 재배단지를 방문해 담팔수 재배 현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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