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교장 195명 중 여성 교감 3명 등 관리직 4.8% 그쳐
여성교원의 관리직 진출 벽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2005년 4월 기준 도내 전체 교장 194명 가운데 여성은 3명(1.5%), 교감은 202명 중 16명(7.9%)에 그치고 있다.
전체 교원 가운데 여성교원 비율이 절반을 상회하는데도 여성 관리직은 4.8%에 불과한 것이다.
도교육청 산하 학교의 여성교원은 모두 2905명으로 전체 교원(5208명)의 56%를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절대다수를 점하를 있으나 관리직 비율이 턱없이 낮으면서 여성교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있다.
여성교원의 관리직 진출이 낮은 것은 도서.벽지 근무와 보직교사를 맡는 비율이 적어 남성교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승진 가산점이 낮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관리직 진출에 유리한 연구사.장학사 등 전문직 합격률도 남성교원에 비해 크게 낮아 이 같은 상황의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 교육전문직 99명 중 여성은 16명(16%). 올해 교육전문직 임용후보자 시험도 사정은 마찬가지여서 최종 합격자 16명 중 여성은 단 1명에 그쳤다.
이에 따라 여성교원의 교육행정 참여와 능력개발 기회를 확대하는 등 여성 우대의 필요성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들어 각종 가산점 부가 프로그램에 여성교원의 참여가 늘고, 도서 근무 지원사례도 늘고 있어 여성교원의 관리직 진출이 확대될 것”이라며 “교육청 차원에서도 여성교원 관리.전문직 진출을 늘리기 위해 연도별 장기목표를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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