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대형공영화물자동차 주차장 조성 사업 예산 미확보로 난항 예고
제주시 대형공영화물자동차 주차장 조성 사업 예산 미확보로 난항 예고
  • 한경훈 기자
  • 승인 2006.0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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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대형공영화물자동차 주차장 조성사업이 관련예산이 확보되지 않아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제주시는 도련동 일대 1만637평에 민간자본 15억원을 비롯해 100억원을 투입, 2004년부터 올해까지 공영화물 주차장을 조성키로 하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타지방에서 화물 등을 싣고 제주에 내려온 차량들의 무질서한 불법주정차 근절과 함께 국제자유도시 추진에 따른 항만확장고사로 물동량 증가에 대비, 화물 수송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것.
특히 제주지역의 경우 전국에서 유일하게 대형 화물차량 전용 주차장을 갖추지 않은 곳으로 타지방 화물차량 등의 불법주정차로 인한 민원이 끊이질 않고 있다.
공영화물 주차장이 마련될 경우 이러한 민원발생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곳에는 화물차량 178대를 동시에 주차시킬 수 있는 시설 외에 주유소, 정비소, 타이어야적장 등 부대시설을 갖추게 된다.
제주시는 이를 위해 지난달 19일 도시관리계획 시설 결정을 제주도에 요청했다. 부지매입도 순조로워 현재 전체 부지 중 83%(8831평)을 매입 완료했다.
시는 관리계획 승인과 부지매입이 끝나면 민간투자자 공모로 시설사업 추진업체를 선정하는 등 본격 개발사업에 들어간다.
그런데 관련예산이 확보되지 않아 사업 추진에 난항이 예상이다. 총 사업비 중 60억원(국비 30억원, 도비 5억원, 시비 25억비)은 확보됐으나 도비부담액(25억원) 지원계획이 확정되지 않아 연내 사업 마무리가 우려되는 실정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화물운송질서 확립과 선진국형 화물수송시스템 구축 등을 위해 공영화물 주차장 조성은 시급한 사안”이라며 “제주도가 관련사업비 지원을 추경예산에 적극 반영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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