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와 북제주군, 서귀포시와 남제주군을 각각 하나로 묶은 이른바 ‘통합 행정시’의 조직 윤곽이 조만간 드러낼 것으로 보여 공직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행정구조개편에 따른 행정조직 설계연구를 맡고 있는 서울대 행정연구소는 13일 오후 제주도의회 소회의실에서 요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서 서울대 한국행정연구소 이달곤 원장은 행정조직 설계용역 추진상황과 특별자치도 및 행정시와 읍.면.동 조직편제에 대한 지금까지의 검토결과를 토대로 논의를 통해 향후 조직 편제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중간보고회에는 김태환 제주도지사를 비롯해 도의원 전원과 용역에 참여한 교수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에앞서 제주도는 지난해 9월 주민투표로 행정계층구조 단일화에 대한 안이 확정됨에 따라 서울대 행정연구소와 제주대 사회과악연구소에 공동으로 현재의 도.시.군 행정조직을 개편하는 이른바 ‘행정구조개편에 따른 행정조직 진단 용역’을 의뢰했다.
이번 용역의 최대 과제는 현재 4800명에 이르는 도.시.군 공무원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배치하는 것이다.
시.군이 통합될 경우 유사업무를 양쪽에서 수행하고 있는 시.군 본청 근무자들 가운데 상당수는 자리를 옮겨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이 과정에서 발생한 공무원 가운데 상당수를 특별자치도특별법 시행으로 지방으로 이관되는 340개 국가사무 처리로 흡수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읍.면.동에 예전처럼 ‘복지계’가 부활되는 등 읍.면.동 기능을 대폭 강화하는 대책과 함께 현재 연간 50명 내외에 이르고 있는 장기교육 인력을 대폭 늘려 ‘유휴 공무원’을 해소하는 방안 등도 용역팀과 협의중이다.
‘모량행정조직 설계연구’중간 보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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